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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 민수기 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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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아론의 축도. 예배 끝에 목사님이 이 말씀으로 축도하시는 걸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세 번 반복되는 “여호와는”에 주목해 보세요. 축복의 주체는 철저히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잘해서 받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에요.

“얼굴을 향하여 드사”라는 표현이 따뜻합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면 버려진 느낌이겠죠. 근데 얼굴을 향하신다는 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사랑하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읽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생활에 가깝습니다. 민수기의 고백이 오래전 사람의 말처럼 들리다가도, 막상 오늘의 일정과 걱정 앞에 세워 보면 바로 내 이야기처럼 다가옵니다. 믿음은 큰 결심만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아침에 마음을 어디에 두는지, 불안할 때 누구의 말을 더 크게 듣는지, 작은 선택 앞에서 어떤 방향으로 몸을 돌리는지에 스며듭니다.

저는 이런 말씀 앞에서 자주 멈칫합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은 늦게 따라올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 느린 마음을 재촉만 하지 않으십니다. 말씀을 다시 들려주시고, 하루의 작은 장면 속에서 깨닫게 하시고, 넘어졌던 자리에서도 다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묵상은 정보를 더하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의 시선에 나를 다시 놓는 시간입니다.

오늘 이 구절을 붙든다면 거창한 변화보다 한 가지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라는 말씀의 울림을 마음에 두고, 평소처럼 흘려보내던 순간에 잠시 숨을 고르는 겁니다. 말하기 전에 기도하고, 판단하기 전에 돌아보고, 두려움이 커질 때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기억하는 것. 그런 작은 순종이 하루의 방향을 바꿉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의 복을 주시고, 지켜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주님의 얼굴이 저를 향해 있기를 원합니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바라봐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강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이 말씀이 제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반응으로 이어지게 해주세요. 불안하거나 조급한 순간에도 주님의 성품을 먼저 기억하게 하시고, 작은 순종으로 하루를 걷게 하소서. 제 마음이 늦게 따라와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은혜를 신뢰하며, 말씀 앞에서 다시 새로워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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