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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 시편 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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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모세가 쓴 시편입니다. “우리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달라.” 이상한 기도 같지만, 사실 가장 지혜로운 기도예요.

우리는 내일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보장된 게 아니잖아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걸 알면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날을 세라”는 건 비관적으로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거예요.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시간의 유한함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질 수도 있지만, 모세의 기도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을 더 또렷하게 보게 합니다. 시간이 끝없이 남아 있다고 착각하면 중요한 일을 자꾸 뒤로 미룹니다. 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하나님 앞에서 바로잡아야 할 선택들을 나중으로 보냅니다.

지혜의 마음은 시간을 아끼는 기술만이 아니라 무엇이 영원에 닿아 있는지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는 것을 붙드는 사람은 하루를 다르게 씁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성취보다 사랑과 순종을 선택하고, 후회가 쌓이기 전에 화해의 손을 내밉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이 아직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은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가볍게 흘려보내지 않고, 주님 앞에서 살아 있는 하루로 드리는 것이 날을 세는 사람의 삶입니다.

하루를 세는 사람은 죽음을 자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명을 더 깊이 받는 사람입니다. 오늘 만난 사람, 오늘 드린 기도, 오늘 흘린 땀과 눈물이 하나님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급하게 살면서도 허둥대지 않고, 쉬어야 할 때 쉬며, 사랑해야 할 때 마음을 아끼지 않습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 날을 세는 지혜를 주세요. 오늘 하루가 당연하지 않다는 걸 기억하게 하시고, 제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해주세요. 미뤄 둔 사랑과 순종을 오늘 실천하게 하시며, 바쁨 속에서도 영원한 것을 분별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세요.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날이 없게 하시고, 주님 앞에서 후회보다 감사가 남는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제 마음이 급한 일에만 끌려다니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저도 귀하게 여기게 해주세요. 오늘 만나는 사람과 맡겨진 일을 통해 주님께 드릴 삶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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